2025년 11월 2일, 서울의 역사적인 장소인 덕수궁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을사늑약이 체결된 중명전과 아름다운 서울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정동전망대를 다녀온 경험을 공유합니다.
덕수궁 중명전: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
덕수궁은 다른 궁궐에 비해 볼거리와 명소가 풍부한 곳입니다. 길을 걷다 경찰이 서 있는 곳 근처에는 종종 궁궐이나 옛 명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립정동극장 옆 골목길에서 이정표를 따라 덕수궁 중명전으로 향했습니다.

2025.11.2.(일)
덕수궁 별관
[중명전]

국립정동극장 옆 골목길에 경찰과 이정표가 중명전으로 가는 길을 안내했습니다.
입구에는 넓은 공터와 잔디마당이 있었고, 중명전 건물까지는 제법 걸어 들어가야 했습니다.

[중명전]


중명전은 덕수궁에 속한 서양식 건물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대지 727평, 건물 규모 236평에 달하며, 덕수궁 본궁과는 돌담벽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계단 아래에는 1904년부터 1907년까지 고종이 기거하며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우물이 있습니다.

‘중명(重眀)’은 《주역》의 이괘(離卦)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광명이 계속 이어져 그치지 않는다’ 또는 ‘거듭하여 밝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현재의 현판은 2010년 8월에 복원된 것입니다. (정보 출처: 나무위키)
입구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고 건물 안으로 입장했습니다.

매끄럽고 반짝이는 바닥 덕분에 슬리퍼 착용이 필수적이었습니다.
제1전시실: 덕수궁과 중명전의 역사


제1전시실에서는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축소한 모형 위에 영상을 투사하여,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중명전과 덕수궁 권역의 변화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중명전 (구: 수옥헌)은 완공 후 도서관으로 사용되며 황실의 서책과 보물을 보관하는 장소였으며, 독일의 알베르트 빌헬름 하인리히 친왕 접견 등 외국 주요 인사들을 맞이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었습니다.

1901년 화재 이후 러시아 제국 건축기사 아파나시 이바노비치 세레딘사바틴의 설계 감리 하에 재건되면서 현재의 2층 벽돌 건물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제2전시실: 을사늑약 체결의 생생한 재현


제2전시실에서는 당시 의복을 고증하여 입힌 극사실 인물 모형을 통해 을사조약 체결 장면을 재현하여, 그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다만, 이근택의 복장에서 부장 상복 카라에 별이 2개가 아닌 3개가 있어야 한다는 고증 오류가 지적되기도 했습니다.


을사늑약문 (복제품)은 1905년 11월 17일에 작성되었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협약 찬성자들의 인물 모형과 대조하며, ‘관상은 과학’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협약을 반대했던 민영기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제3전시실: 국제 정세와 조약 반대 운동


제3전시실은 을사조약 체결 전후의 숨 가쁜 국제 정세와 국내외 조약 체결 반대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대한제국 황제어새와 고종의 친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어새 찍기 체험 (세계 여러 나라 언어로 된 친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제4전시실: 헤이그 특사의 활동



제4전시실에서는 주권 회복을 위해 1907년 만국평화회의에 파견된 헤이그 특사들의 활동을 다양한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줍니다.

포토존: 헤이그 특사들


헤이그 특사에 대한 판결 보도 (1907.8.17. 런던 뉴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 시청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만희당 터와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
중명전 뒷편에는 만희당 터가 있습니다. 만희당은 황제의 침전으로 사용되었던 곳입니다.

황제의 침전으로 사용했던 만희당

발굴 결과, 만희당 터는 외국인구락부로 사용되면서 조성된 수영장과 부대시설로 인해 대부분 파괴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수영장 남쪽과 서쪽에서 동서 6칸, 남북 4칸 규모의 만희당 터로 추정되는 부분이 확인되어 그 일면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중명전 초입구의 두 그루 은행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중명전을 나오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깨어있는 국민이 되어야 다시는 나라를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정동전망대: 서울의 파노라마 뷰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정동전망대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언덕 위에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시청역 근처에 가까이 있었습니다.
정동전망대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15
이곳은 서울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역사적인 건물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경복궁, 덕수궁, 서울역 주변의 파노라마 뷰가 인상 깊습니다. (정보 출처: 지식백과)

건물 안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습니다.

13층에 내리니 이미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카페 다락: 전망과 함께하는 휴식
13층에는 카페 다락이 있습니다. 커피, 음료, 디저트를 판매하며, 창가 자리에는 테이블이 있는 곳과 사진 촬영에 용이하도록 테이블이 없는 곳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페 다락


통창으로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덕수궁 현대미술관과 석조전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시야는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덕수궁 현대미술관 & 석조전


깨끗하게 관리된 창문 덕분에 선명한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카페 안쪽에는 일러스트 지도가 있어 덕수궁 투어 시 참고하기 좋습니다.


서울시청까지 보이는 파노라마 와이드 뷰를 자랑하는 이곳은 카페 이용이 필수가 아닌 무료 개방이므로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단, 운영 시간 확인 필수)

덕수궁 돌담길
점심 식사를 위해 정동길로 올라가는 길에 덕수궁 돌담길을 잠시 걸었습니다. 혼자 나들이할 때는 내 페이스대로 움직일 수 있어 좋고, 동행과 함께할 때는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좋습니다.

덕수궁 방문 시 중명전과 정동전망대는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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